행정자치부는 20일 외시 1차 시험 합격자를 발표하면서 양성평등채용목표제를 적용해 당초 여성 합격자 32명 외에 여성 6명을 추가로 합격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여성 합격자수는 선발인원(126명)의 30%선을 넘어섰으며 총 합격자수는 132명으로 늘었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는 그동안 시행된 여성채용목표제가 남녀 평등 정신에 위배되고, 여성이 많은 일부 직렬에서는 오히려 남성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남녀 성비(性比)를 균형있게 맞추기 위해 도입된 제도. 5명 이상 뽑는 5, 7, 9급 일반직 공무원 채용시험에서 남녀 어느 한 성이 목표비율(30%)에 미달할 경우 미달된 성의 응시자를 추가로 합격시켜 목표비율을 채우도록 하고 있다. 국무회의가 지난해 12월 의결한 ‘공무원임용시험령’에 포함된 제도로 올해부터 2007년까지 5년간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이현두기자 ru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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