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강원 철원에 물류단지 조성

  • 입력 2003년 3월 21일 21시 16분


강원도는 올해부터 2012년까지 2조3496억원을 들여 대대적인 접경지역 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 접경지역 개발사업은 남북한 교류협력 및 통일시대에 대비하고 그동안 개발 제한으로 불편을 겪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교통망과 생활기반 시설 등을 확충한다.

서부 내륙인 ‘철원지역’은 국토 중심의 교통요충지로 주변에 광활한 평야가 발달한 점을 감안해 물류교류 단지를 조성할 계획.

중부 내륙인 ‘철원 양구 인제 춘천권’은 평화교류 단지를 만들어 금강산의 관문으로, 동해안의 ‘고성지역’은 금강산과 설악산 동해안을 엮은 국제관광 자유지대로 개발한다.

이번 사업에는 철원군 39개사업 9121억원, 화천군 34개 사업 2951억원, 양구군 30개 사업 2831억원, 인제군 25개 사업 1723억원, 고성군 49개 사업 6556억원, 춘천시 4개사업 314억원이 각각 투자된다.

특히 이번 접경지역 개발사업에는 철원군의 남북연결 철도망 복원사업비(민자) 3370억원과 고성군의 남북연결 철도망 복원사업비(민자) 1578억원이 포함돼 있어 벌써부터 인근지역 주민들로 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도 내 접경지역은 18개 시군 가운데 철원 양구 화천 인제 고성 춘천시 등 6개 시군(35개읍면 면적 5186㎢)으로 이들 접경지에는 현재 17만500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강원도는 최근 화천군에서 도지사를 비롯해 6개시군 시장 군수와 번영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접경지역 개발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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