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롯데백화점 대구점이 문을 연데 이어 대형 의류 할인 매장인 ‘퀸스로드’가 이날 문을 열어 고객 쟁탈전이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국내외 유명 의류를 연중 할인(40∼70%) 판매하는 퀸스로드(대구 서구 중리동)는 유럽풍으로 단장된 상가건물 1층에 120여개의 업소들이 ‘로드숍’ 형태로 영업하며 레저, 식사, 공연, 휴식 등의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퀸스로드는 지난해 9월 문을 연 ‘모다 아웃렛’과 ‘명품 아웃렛’으로 탈바꿈 한 동아백화점 본점 등 기존 아웃렛 형태의 의류할인 매장들과 불꽃튀는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8월중 대구종합유통단지내에 ‘파르코 아웃렛’이 들어설 경우 지역 의류판매업계에 대규모 지각변동이 또다시 이어질 전망이다.대구에는 밀리오레, 갤러리 존, 엑슨밀라노, 베네시움 등의 패션몰들이 최근 2,3년간 잇따라 문을 열어 중저가 의류를 판매하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
또 동성로 등의 로드숍이나 서문시장 등 전통 시장의 의류 매장들도 대형 의류 할인 매장들과 손님끌기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 롯데백화점이 문을 연 이후 대구, 동아 양대 백화점내 의류매장도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마련, 고객 확보에 안간 힘을 쏟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에 다양한 형태의 의류 판매업소들이 문을 열어 소비자들로서는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질 수 있는 반면 과당경쟁으로 인해 도산하는 업소들도 속출하는 등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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