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경기 여주와 김포, 충남 홍성의 농가 6곳에서 콜레라에 감염된 돼지가 추가로 발견됐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돼지콜레라 발생 지역은 경기 이천 화성 평택 여주 김포, 충남 보령 아산 당진 홍성, 전북 익산, 전남 화순, 경북 경주 성주 상주, 경남 함안 김해 등 16개 지역 27개 농가로 늘었다.
경기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여주군 가남면 이모씨의 농장(1000마리)과 강천면 원모씨의 농장(2000마리), 김포시 월곶면 이모씨의 농장(6000마리)과 정모씨의 농장(2500마리) 등 4곳에서 각각 콜레라에 감염된 1, 2마리씩의 돼지가 발견됐다.
돼지콜레라가 발생한 농장들은 모두 김포시 고촌면 S축산(종돈장)에서 어미돼지를 분양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이번 돼지콜레라의 진원지로 알려진 S축산의 돼지들에 대해 혈청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 중 2마리가 콜레라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
검역원은 “S축산의 김포시 대곶면과 인천 서구 소재 농장 2곳에 대해서도 외부인들의 출입을 차단한 채 추가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충남 홍성의 농가 한 곳에서 돼지콜레라가 추가로 확인된 데 이어 보령과 청양의 농가 2곳에서도 돼지콜레라 유사증세가 발견돼 방역당국이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 농림부는 돼지콜레라 감염이 확인된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는 모두 도살할 계획이다.
농림부는 또 전국적인 예방접종 계획에 따라 전체 접종 대상 321만4000마리(5104개 농가) 가운데 26%인 83만5000마리(1322개 농가)에 대해 이날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천광암기자 iam@donga.com
수원=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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