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K고교 등 4개 중고교에서 모두 500여명의 학생이 학교에서 급식을 받고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 증세를 보인 데 이어 27일 S고교 등 5개 중고교에서도 800여명의 학생이 집단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27일 현재 9개 중고교에서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인 학생과 교직원은 모두 1314명으로 이 가운데 125명은 국립의료원 등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는 진료 후 귀가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조사한 결과 식중독 환자가 집단 발생한 학교는 모두 J, N, S 등 3개 급식 위탁업체에서 음식을 제공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업체에서 급식을 제공받은 학교들은 9개교 외에도 23개교가 더 있어 추가 발병도 우려된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집단 식중독 환자가 발생한 학교에 대해 급식을 중단시키고 학생들이 먹은 음식과 식수를 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 검사를 의뢰했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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