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인사에서도 서울지검 특수부장은 보통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의 지검 차장으로 전보됐다.
그러나 일부 검사들은 “박 부장과 동기인 사법시험 23회 검사들이 이번에 대거 고검 검사로 전보된 점을 감안하면 박 부장은 잘 됐다”고 분석했다.
이 사건 주임검사였던 김경수(金敬洙) 서울지검 부부장도 법무부 검찰3과장으로 옮겨 제자리를 찾아간 것으로 해석된다.
또 지난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차남 홍업(弘業)씨를 구속했던 대검 중수부 박만(朴滿) 수사기획관과 김진태(金鎭太) 2과장은 각각 서울지검 1차장과 형사8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또한 예전 인사 패턴에서 크게 벗어난 결과는 아니라는 평가. 김 과장은 서울지검 형사부장을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SK글로벌 분식회계 사건을 수사했던 서울지검 박영수(朴英洙) 2차장은 부산지검 동부지청장으로 전보되고 이인규(李仁圭) 형사9부장은 그 자리에 남았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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