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여름?…1일 전주 최고 24.9도

  • 입력 2003년 4월 1일 18시 34분


1일 낮 기온이 예년에 비해 최고 9도까지 치솟아 일부 지방은 초여름 날씨를 보였다.

기상청은 이날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의 지방이 평년보다 4∼9도 높은 올 들어 최고 기온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전주의 낮 최고 기온이 24.9도로 전국 최고를 나타냈으며 서울 22.4도, 대전 21.1도, 광주 22.9도 등으로 태백산맥 서쪽 지방의 기온이 크게 올라갔다. 반면 대구와 부산은 각각 16.5도, 14.5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았다.

이는 동해에서 내륙으로 불어온 찬 공기가 태백산맥을 타고 서쪽으로 넘어오면서 고온 건조한 성질을 갖게 되는 푄 현상의 영향 때문.

또 최근 남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는 등 한반도가 지상에서 상층부에 이르기까지 비교적 따뜻한 공기로 차 있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은 이번 주말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