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PIFF광장 노점난림 막는다

  • 입력 2003년 4월 1일 21시 36분


부산의 관광명소인 중구 남포동 부산국제영화제(PIFF) 광장이 노점상 없는 거리로 탈바꿈한다.

부산 중구청은 피프전용관 유치운동 차원에서 이 광장에 무분별하게 난립한 노점상을 2008년까지 단계적으로 정리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와관련, 이 곳을 터전으로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는 노점상 239명은 1일 부산극장 앞에서 자정 결의대회를 열고 피프전용관 중구 유치운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노점상들은 이날 “피프광장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부산의 이미지를 높여 나가고 상징조형물 주변에서 상행위를 삼가 하겠다”며 “피프광장만의 먹거리 볼거리를 특색있게 만들어 피프전용관 유치에 중구청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결의했다. 부산 중구청이 올해부터 2008년까지 추진해 나갈 정비계획에 따르면 먼저 1단계로 2004년까지 피프광장의 노점을 규격화해 재배치하고 음식물을 취급하는 노점을 다른 업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또 상징조형물과 스타문양 동판, 출입구 아치 주변에는 노점행위를 불허하고 노점상 스스로 도로와 시설물에 대한 청결을 유지토록 할 예정이다.

2단계 사업이 추진될 2006년부터는 인근의 재래시장과 자갈치시장에 노점 허용구역을 설정해 노점상 이전을 추진하고 업종을 바꾼 사람에 대해서는 융자를 알선하거나 생계지원대책을 마련해 피프광장내 노점상 수를 점차 줄여나갈 계획이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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