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는 2001년 7월 부산 강서구 범방동과 경남 김해시 장유면 일대에 착공한 부산·경남경마장의 공사 진척도가 지난달 말 현재 50.2%를 기록하는 등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또 기존 건설사업처 이외에 경마시행의 주관 부서인 경마사업처 직원들도 최근 부산 현지 근무를 시작해 조교사와 기수 선발, 마주 모집계획 수립 등 본격적인 경마시행준비에 들어갔다.
마사회는 2005년 4월 개장 예정인 부산·경남경마장의 공정률을 올 연말까지 66.6%에 이르게 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교통영향평가와 택지조성 등 제반 사업은 일정대로 추진하고 경마장 명칭문제 등은 완공 전후 시점에 맞춰 각계 및 시민의견을 수렴해 정할 예정이다.
부산·경남경마장은 473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37만6000여평의 부지에 경주로 2개와 연습주로 1개, 경주마 1000마리를 수용할 수 있는 마사동, 동시주차 6100대 규모의 주차장, 대형 호수와 분수대 등 휴게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부산시와 경남도는 경마장에서 연간 1조∼1조4000억원 정도의 마권수입을 통해 매년 1000억∼1400억원 규모의 마권세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2월 부산지역에서 처음 문을 연 부산 동구 범일동 옥외 경마장의 지난 한 해 매출액은 1316억6300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전체 입장인원은 23만3503명으로 하루평균 2813명을 기록했다.
올 10월경에는 부산에서는 두 번째로 연제구 연산동에 제2옥외경마장이 개장될 예정이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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