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청계천 주변상가 영업 희망시 8억까지 무상지원

  • 입력 2003년 4월 2일 19시 45분


서울시는 청계천 복원사업과 관련해 주변 상가들이 현지에서 계속 영업하는 것을 원할 경우 한 시장에 최고 8억원의 리모델링 비용을 무상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시장 현대화를 위해 재개발을 원할 경우 100억원 한도에서 융자해줄 계획이다.

서울시는 2일 이 같은 내용의 청계천 복원공사에 따른 주변상인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상가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공사구간을 청계천 도로 폭 이내로 한정하고 공사기간 중 청계천 주변에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

청계천 상가를 찾는 쇼핑객을 위해 상가 주변 종묘와 동대문운동장 훈련원 등에 마련된 주차장의 주차요금을 할인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주를 희망하는 업종에 대해서는 영등포구치소 마곡지구 문정지구 등 가능한 시내 부지 13곳 가운데 상인들이 희망하는 지역을 대체부지로 선정할 방침이다.

시는 대체부지의 조성비용을 지원하는 한편 상권 활성화를 위해 도로 수도 가스 전기 등 기반시설을 놓아주고 이전 상가에 대해서는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청계천 상가별로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에 업종별 상가별로 구체적인 세부계획을 상인들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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