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총리는 추도사를 통해 “제주 4·3사건은 영광과 오욕으로 점철된 우리 현대사에서 한국전쟁 다음으로 인명피해가 많았던 비극적인 사건”이라며 “4·3사건 희생자와 유가족 여러분의 명예를 회복시킬 수 있는 가능한 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고 총리는 유가족과 제주도민에 대해 ‘간절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으나 ‘사과’나 ‘유감’ 등의 표현을 쓰지는 않았다.
위령제 행사가 끝난 뒤 2008년까지 총사업비 993억원을 투자해 완공할 제주 4·3평화공원 조성사업 기공식이 열렸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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