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경기 고양시, 용인시 등으로 이어지는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의 인천 구간 노선이 송도신도시와 서북부매립지 등 경제자유구역을 통과하도록 추진된다.
인천시는 4일 “서구 경서동∼강화도 초지대교 간 12.2㎞의 도로를 내년 10월까지 완공하기로 경기도와 합의했다”며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의 인천 통과 노선을 건설교통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신공항고속도로 북인천인터체인지 인근에서 시작돼 초지대교로 이어지는 도로는 인천구간 5.5㎞와 경기도 김포시 구간 6.7㎞.
경서동 서북부매립지 해안가를 따라 김포시 대곶면 대명리로 연결되는 이 도로의 대부분은 비포장으로 이미 만들어져 차량 통행이 허용되고 있다.
인천시와 김포시는 내년 10월까지 비포장 구간을 폭 7m, 왕복 2차로 규모로 포장하는 한편 김포시 대명리∼약암리 구간 1.34㎞ 농로도 같은 규모로 포장하기로 했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인천 도심에서 강화도 전등사, 마니산 등지로 오가는 차량 통행시간이 현재의 50∼60분에서 20∼30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의 인천 통과 노선을 정했다.
시 관계자는 “금호㈜ 등 7개 업체로 구성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컨소시엄은 인천 구간에서 동구 송현터널∼중봉로 등 기존 도로를 활용할 계획이다”며 “이는 도심 교통체증을 부채질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경제자유구역을 통과할 것을 건의했다”고 말했다.
시가 정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 노선은 김포 경계지점∼서북부매립지∼북항∼경인전철 인천역∼인천항∼송도신도시∼경기 시흥시 시화공단 등이다.
건교부는 10조원을 들여 서울 외곽 반경 30∼40㎞ 지점인 인천시와 경기 용인시, 화성시, 시흥시, 김포시, 파주시, 양평군 등을 순환하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를 2010년까지 건설할 계획이다.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