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해운대구 "평생교육 받으세요"

  • 입력 2003년 4월 7일 21시 36분


영남권에서는 처음으로 지난해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부산 해운대구가 본격적으로 ‘배움터’의 길을 열었다.

부산 해운대구는 7일 오후 해운대구청 대회의실에서 3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평생학습도시 선언식을 가졌으며 11일부터 주민자치학교를 개설키로 했다.

평생학습도시는 지역사회에서 개별적으로 추진 중인 각종 문화 교육 스포츠 복지시설 등을 지방과 교육자치단체가 공동 협력해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 관리하는 지역학습 공동체 사업. 세대를 초월해 지역주민 누구나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원하는 것을 배울 수 있는 도시기반을 의미한다.

이날 선언식에서는 우1동 주민자치센터 수강생으로 구성된 스포츠 댄스팀의 공연과 좌동 주민들의 여흥돋우기, 해강초등학교 어머니회의 가야금 연주, 장산 반딧불이보전동아리의 환경퍼포먼스 등이 이어졌다.

지역문제 해결과 환경가꾸기운동 등 주민 스스로 참여와 관심 속에 운영하게 될 주민자치학교는 지역공동체의 구심체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주1회 6회 과정으로 개설되는 제1회 자치학교는 지역 시민단체를 비롯한 반송 1,2,3동 주민자치 위원이 프로그램 구성에서 운영, 수강생 접수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기획을 담당하게 된다.

강의는 부산대 황한식 교수를 비롯한 교육 환경 문화계 인사가 참여해 △주민자치센터의 기능과 역할 △자치역량 함량을 위한 리더십 교육 △우리 지역 잘 알기 △자원봉사활동 어떻게 할 것인가 △지역 속의 자치활동 등을 강의한다. 수강신청은 ‘반송을 사랑하는 사람들’(051-542-1295)로 하면 된다.

한편 해운대구는 앞으로도 권역별 주민자치학교를 개설해 지역학 환경 교양 등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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