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마산 중리 G아파트 인근추진 주민들 반발

  • 입력 2003년 4월 7일 21시 36분


경남 마산시가 아파트 단지 옆에 폐기물 처리장을 설치하려 하자 주민들이 반발해 마찰을 빚고있다.

마산시는 “내달 중 2억5000여만원을 들여 내서읍 중리 G아파트 인근 5100여㎡에 하루 평균 4t 처리 규모의 폐기물 처리장을 설치키로 했으나 주민 반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 폐기물 처리장에서는 가정에서 쓰다 버린 폐가구와 소파 등 부피가 큰 폐기물을 파쇄 처리하거나 선별해 재활용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G아파트 69가구 주민들은 최근 ‘폐기물 처리장 설치를 반대한다’는 현수막을 내거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아파트와 불과 10여m 떨어진 곳에 폐기물 처리장이 들어설 경우 소음과 분진 등으로 불편이 우려될 뿐 아니라 아파트 가격도 떨어진다”며 “시가 설치 작업을 강행한다면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마산시 관계자는 “폐기물 처리작업은 모두 건물안에서 이뤄져 특별한 소음과 분진은 발생하지 않는다”며 “주민들과 협의를 거쳐 처리장 설치작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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