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는 ‘구립 한국가요사박물관’(가칭)을 짓기로 하고 기본계획 수립과 함께 관련자료 수집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가요사박물관에는 1900년대 판소리 국악 등 한국 가요의 변화 과정을 알 수 있는 가요음반, 작가별 친필 악보, 악기 등 가요사 관련 각종 자료가 전시된다. 연도별 가요와 가장 많이 팔린 가요, 국민 애창곡 등은 테마별로 전시된다.
또 음반 등을 직접 감상하거나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체험실과 함께 300석 규모의 공연장, 야외무대, 연습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국내에는 현재 국악박물관과 국립영상자료원이 있지만 가요사와 관련된 박물관은 없다.
구 관계자는 “가요사 관련 자료를 가장 많이 소장한 인사들과 협의중이며 가요사 박물관 건립 과정에 전문가를 참여시킬 생각”이라며 “가요사 박물관이 건립되면 가요 자료 보존과 가요 연구는 물론 시민들의 정서 함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는 가요사 박물관을 공원 등 관람객들이 많이 찾는 곳에 짓기로 하고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는대로 공사에 나설 계획이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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