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9일 백운현(白雲鉉) 행정관리국장을 단장으로 한 실무파견단이 북한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의 초청으로 방북해 5∼7일 금강산 온정리 금강원에서 실무접촉을 가진 결과 안상영(安相英) 부산시장을 단장으로 한 방북교류단의 북한 방문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부산지역 기업인과 각계 대표 20명으로 구성될 방북교류단의 방북시기는 5월말에서 6월초 로 구체적인 날짜와 방문도시, 체류기간 등은 앞으로 서면협의를 통해 정하기로 했다.양측은 특히 부산과 평양을 연결하는 접촉창구를 현재 부산시가 운영 중인 상하이(上海)무역사무소로 정해 원활한 교류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또 부산시가 제의한 경제 항만 문화 체육 예술 농수산 등 6개 분야의 구체적인 교류 협력사업 안에 대해서는 분야별 실무협상팀을 구성한 뒤 가능한 사업을 선정해 점진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부산시는 경제분야에서 △개성공단내 40만평에 부산지역 신발 섬유업체 진출 △신의주 경제특구내 부산지역 신발 의류 섬유산업 진출 △나진∼선봉 자유경제무역지대 중소 수리조선업 진출 등을 제의했다.또 농수산분야에서 북한어장과 합작 양식사업 및 부산에 북한 수산물 유명 요리식당 운영, 체육분야에서 부산을 출발해 한반도를 종주하는 사이클대회와 청소년의 백두대간 종주 등산대회 등도 제시했다.양측 실무협상팀의 의견일치를 본 교류 협력사업 안에 대해서는 방북교류단이 북한을 방문해 최종적으로 일괄합의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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