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청(구청장 이신학·李新學)은 거동이 힘든 상태에서 홀로 외롭게 지내는 노인들의 집을 방문하여 무거운 이불 등을 무료로 세탁해 주는 ‘사랑의 빨래방’을 8일 개설, 운영 중이다.
이 사업으로 남구 관내 홀로 지내는 노인(65세 이상) 770여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구청에 따르면 각 동사무소에서 세탁 서비스가 필요한 노인들을 선정, 남구 복지세탁사업단에 통보하면 취로형 자활근로자들이 정기적으로 이들을 방문해 세탁물을 수거하게 된다.
이어 세탁, 건조, 수선, 다림질을 한 세탁물을 자활근로자들이 받아온 지 2, 3일뒤 노인들에게 다시 전달한다는 것.
남구 지역 자활근로자 5명으로 구성된 복지세탁사업단은 1톤 트럭 1대와 대형세탁기, 건조기, 미싱 등 세탁과 수선에 필요한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하루 평균 큰 이불 9채 정도를 처리할 수 있다.
구청 관계자는 “노년을 외롭게 지내는 어르신들이 무거운 이불 등을 제때에 세탁하지 못해 비위생적인 환경속에서 잠을 자고 있다는 지적이 많아 정기적으로 세탁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053-664-2511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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