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남구청 노인빨래 무료세탁

  • 입력 2003년 4월 9일 21시 29분


‘어르신을 위한 사랑의 빨래방을 아시나요.’

대구 남구청(구청장 이신학·李新學)은 거동이 힘든 상태에서 홀로 외롭게 지내는 노인들의 집을 방문하여 무거운 이불 등을 무료로 세탁해 주는 ‘사랑의 빨래방’을 8일 개설, 운영 중이다.

이 사업으로 남구 관내 홀로 지내는 노인(65세 이상) 770여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구청에 따르면 각 동사무소에서 세탁 서비스가 필요한 노인들을 선정, 남구 복지세탁사업단에 통보하면 취로형 자활근로자들이 정기적으로 이들을 방문해 세탁물을 수거하게 된다.

이어 세탁, 건조, 수선, 다림질을 한 세탁물을 자활근로자들이 받아온 지 2, 3일뒤 노인들에게 다시 전달한다는 것.

남구 지역 자활근로자 5명으로 구성된 복지세탁사업단은 1톤 트럭 1대와 대형세탁기, 건조기, 미싱 등 세탁과 수선에 필요한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하루 평균 큰 이불 9채 정도를 처리할 수 있다.

구청 관계자는 “노년을 외롭게 지내는 어르신들이 무거운 이불 등을 제때에 세탁하지 못해 비위생적인 환경속에서 잠을 자고 있다는 지적이 많아 정기적으로 세탁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053-664-2511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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