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2000리 무역항로 탐사대 5월6일 완도서 출발

  • 입력 2003년 4월 9일 21시 29분


1200여년 전 해상왕 장보고(張保皐·?∼846)의 무역항로를 돌아보는 해상 탐사활동이 다음달 전남 완도에서 시작된다.

완도군은 장보고 관련 국내외 학자와 일반인 등 200여명으로 구성된 ‘해상왕 장보고 무역항로 탐사대’가 다음달 6일부터 2박3일간 목포해양대 실험실습선인 ‘새유달호’(사진)를 타고 2000리 탐사길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탐사대는 완도 청해진 본영을 출발, 장보고의 일본교역 기착지였던 제주 서귀포시의 법화사와 중국항로의 전진기지였던 신안군 홍도, 주요 교역품이었던 해남, 강진 등의 청자 도요지를 돌며 장보고의 흔적을 더듬어 볼 계획이다. 탐사기간 선박에서는 장보고의 다큐멘터리가 방영되고 제주 컨벤션센터에서 세미나를 여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완도군 관계자는 “한민족의 위대한 영웅인 장보고의 해상활동과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21세기 해양강국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완도군 문화관광과(061-550-5224)에서 일반인 탐사 희망자를 선착순 100명 모집한다. 참가비는 6만4000원.

완도=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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