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은 지난달 11일 도내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의 학생 20만4000명을 대상으로 진단평가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진단평가 결과 중학교 2학년(응시자 2만3369명) 국어 과목의 경우 19.5%인 4556명이 기초학력 미달자로 나타났으며 5051명(21.6%)은 보통학력보다 낮은 기초학력수준에 불과했다. 반면 우수학력을 가진 학생은 3814명으로 16.3%였으며 나머지 9948명(42.5%)은 보통 수준의 실력을 보였다.
영어과목은 기초 미달자 비율이 더 높아 22.9%(5340명)를 차지했으며 수학과목은 16.0%인 3725명이었다. 또 기초수준의 학생들은 영어 17.8%, 수학 22.5%로 전체 학생의 절반 가까이가 보통 수준 미만으로 나타났다.
기초 미달자를 지역별로 보면 국어과목은 도시지역이 19.5%인데 반해 읍 면지역은 각각 22.9%와 26.8%였으며 수학은 도시지역 기초 미달 학생이 12.4%였으나 면지역은 20.0%로 농어촌지역일수록 학력수준이 낮았다.
특히 영어과목의 경우 도시와 면 지역이 각각 17.7%, 30.2%로 무려 12.5% 포인트의 차이를 보였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지진아들의 학습의욕을 북돋고 도농간 학력격차를 해소를 위해 방학 중 농어촌지역 초 중학생을 대상으로 기초 기본학력반을 보다 내실있게 운영하고 학기중 특별 보충과정 지도자료를 제작해 일선 학교에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평가에 참여한 초등학생과 고등학생들에 대한 평가결과도 분석중이라고 덧붙였다.도교육청은 중학생과 고교 1년생 9만4941명의 성적결과를 학생 개인별, 학교별로 분석해 최근 해당학교에 보냈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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