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10일 발표한 지난해 전국 27개 도시의 소음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반주거지역의 경우 부산과 구미는 낮 소음도가 59데시벨(dB)로 기준치(55dB)를 4dB 초과했으며 포항은 밤 소음도가 54dB로 기준치(45dB)를 9dB이나 넘어섰다.
27개 도시 중 낮 소음도가 기준치를 초과한 곳은 12곳이고 밤 소음도가 기준치를 초과한 곳은 23곳이나 됐다.
소음도가 50dB을 넘으면 맥박 수에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하고 60dB을 초과하면 수면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주거지역에 비해 낮은 건물이 들어설 수 있는 전용주거지역의 소음도는 강원 강릉과 충북 제천, 전남 순천 3곳을 빼고는 모두 기준치(낮 50dB, 밤 40dB)를 초과했다.
특히 경기 성남시는 전용주거지역 낮 소음도가 59dB, 안양시는 밤 소음도가 55dB에 달해 주택가의 소음공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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