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은 11일 하서가 쌍치면 둔전리에 세워 호남유학의 도장으로 400여년을 존속해오다 6.25때 소실된 훈몽재를 복원하기 위해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순창군은 올 하반기에 훈몽재 일대를 발굴,당시 규모와 정확한 위치를 파악한뒤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훈몽재 복원에 착수할 계획이다.
순창군은 또 훈몽재와 관련된 쌍치면의 대학암과 어암서원, 정철 배미 등의 유적 발굴과 복원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순창군은 이곳과 가까운 송시열 유적지와 전봉준장군 체포지 등 역사 유적을 연계해 관광 자원화할 계획이다.
전남 장성군 황룡면에서 출생한 하서는 1531년 성균관에 들어가 퇴계 이 황 등과 함께 수학하고 1540년 별시 문과에 급제한 뒤 홍문관 부수찬에 올랐으나 을사사화(1545)가 일어나자 벼슬을 버리고 낙향했다.
사화 3년 후인 1548년에는 순창 쌍치에 훈몽재를 짓고 학문연마와 후학양성에 몰두했으며 저서로는 하서집 16권 8책과 ‘백련초해’‘천명도’‘주역관상편’ 등이 있다.
순창=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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