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고잔동 한화부지에 친환경 주거단지

  • 입력 2003년 4월 13일 18시 09분


인천 남동구 고잔동 591 일대 ㈜한화 부지 75만평이 아파트와 골프장 해안공원 등을 갖춘 친환경 주거단지로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지난달 한화가 제안한 주거단지 개발계획안에 대해 당초보다 주거지역을 줄이는 대신 녹지 비율을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수정안을 확정해 주민공람 공고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수정된 개발계획안에 따르면 총 75만여평 가운데 19만평에 2008년까지 1만400가구(3만명)을 수용하는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나머지 55만여평에는 18홀 규모의 골프장(27만평)과 교육문화시설, 유원지, 공원, 도로 등이 들어선다.

특히 주거단지를 골프장과 연계해 개발할 예정이며 해안지역에는 대규모 해안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부지의 역사성을 고려해 ‘화약 박물관’을 지어 문화 교육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남동공단에서 날아오는 환경오염 물질을 막기 위해 설치된 기존 수림대(50∼150m)를 그대로 보존하는 한편 차단 녹지축을 300m로 확대해 주거환경을 보호하기로 했다.

시는 21일까지 주민공람 공고를 마치고 5월 중으로 이 지역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해 개발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한화 부지에 대한 개발은 이달 말 주민 공청회와 5월 환경 및 교통영향평가를 거쳐 2005년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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