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13일 “몽골 남쪽의 텐겔 사막 등지에서 발생한 황사가 서해상으로 이동해 12일 오후부터 한반도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황사는 12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나타나 13일 오후 남부지방까지 퍼졌으나 밤부터 약화돼 14일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미세먼지 농도(νg/㎥)가 12일에는 서울 220, 백령도 259, 인천 190까지 치솟았으나 13일 낮 12시 현재는 서울 171, 백령도 161, 인천 147 등으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황사는 미세먼지 농도가 그다지 높지 않은 편”이라며 “그러나 노약자나 어린이는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으며 외출 후에는 꼭 손과 얼굴을 씻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황사로 인한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νg/㎥)가 200∼300일 때를 ‘약한 황사’로, 300∼500일 때를 ‘보통 황사’로, 500 이상일 때를 ‘강한 황사’로 분류하고 있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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