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13일 “지난 몇 년간 내용적으로는 정치 사찰 행위가 없었음에도 기구가 남아있어 불필요한 오해를 받아왔다”며 “기존의 정보2과를 폐지하고 20여명의 과 인력은 나머지 과로 분산, 배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민주당 자민련 등 주요 정당과 국회 등을 출입하던 정보과 형사들은 다른 곳으로 전보되며, 국회 담당도 경찰청과의 연락관으로만 운용하게 된다.
경찰청 정보국은 1∼5과로 운용돼 왔으며 2과의 경우 정치, 선거분야를 담당해 왔으나 이번 직제 개편으로 4개 과로만 운용하게 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정당, 국회가 밀집한 서울 여의도의 경우 해당 경찰서에서 지역담당 개념으로 업무를 맡게 되며 앞으로 주요 당사에 출입하는 등의 오해받을 일은 하지 않고 민생, 치안 중심으로 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구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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