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 불법채취꾼들로 극심한 몸살

  • 입력 2003년 4월 14일 14시 47분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이 야생란과 갯돌 등을 몰래 가져가는 불법 채취꾼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러나 공원을 관리하는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단속 장비는 물론 인력마저 크게 부족해 단속이 효과적으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다도해 해상관리사무소 서부지소는 2일 진도군 조도면 신융리 야산에서 야생란 38그루를 불법 채취한 유모씨(50·경북 칠곡군) 등 3명을 적발, 자연공원법 위반 혐의로 목포 해양경찰서에 고발했다.

같은 날 신안군 흑산면 장도리 야산에서 한모씨(38·광주 남구)가 불법 채취한 야생란 40여그루를 뭍으로 가지고 나오려다 목포해경에 적발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 16일 고흥군 봉래면 외초마을 연포 해변에서 여행객을 가장한 김모씨(50·전남 광양시) 등 2명이 무늬몽돌 80점을 몰래 가져가려다 순찰중인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직원에게 적발됐다.

14일 다도해 해상관리사무소 서부지소에 따르면 지난해 서남해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서 야생란과 갯돌 등을 불법으로 가져가려다 적발된 경우는 무늬몽돌 312점, 야생란 125그루, 소나무 19그루, 갯바위석 310점 등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국립공원내에서 불법 채취꾼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으나 다도해 해상관리사무소에는 순찰 선박이 1대도 없고 인원도 턱없이 부족해 제때 단속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현재 서부지소 관내 유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