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고로 도시형버스에 타고 있던 김창수씨(67)가 숨지고 대학생 양영준씨(20) 등 같은 버스에 타고 있던 시민 30여명과 마을버스 승객 20여명 등 모두 50여명이 부상해 인근 6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버스가 추락할 당시 지하차도에는 주행 차량이 없어 다행히 2차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버스가 3개 차로를 막은 채 가로 누워 있는 바람에 1시간가량 일산 방면의 도로가 심한 교통정체를 빚었다.
이날 사고는 도시형버스가 지하차도 위의 교차로로 진입하는 순간 오른쪽 도로에서 좌회전하는 마을버스와 충돌하면서 일어났다. 버스는 왼쪽으로 46m 밀려난 뒤 높이 1m가량의 가드레일을 약 15m 들이받으며 지하차도로 떨어졌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운전사 이광암씨가 능곡지하차도 교차로에서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수색방향으로 직진하다 마을버스를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이씨에 대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고양=이동영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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