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충북 학교발전기금 모금액 경기침체 작년 첫 감소

  • 입력 2003년 4월 14일 22시 54분


경기침체 영향 등으로 인해 충북도내 초 중 고등학교의 학교발전기금 연간 모금액이 지난해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14일 충북도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초 중 고등학교와 특수학교에서 모금한 학교발전기금은 73억2100만원으로 2001년 89억4100만원에 비해 18.1%(16억2만원)가 줄었다.

발전기금은 제도가 도입된 1998년 13억5400여만원이 모금되었고, 1999년 52억9300여만원, 2000년 68억9900여만원이 접수되는 등 해마다 큰 폭의 증가세를 보여왔다. 발전기금 모금액수가 전년에 비해 감소된 것은 처음이다.

학교발전기금 모금액의 감소는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학부모들의 기금 납부가 크게 줄어든 데다 도 교육청이 ‘부당 발전기금 고발센터’를 운영하는 등 편법 찬조금 모금행위에 대한 감독을 강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충북도 교육청 관계자는 “발전기금 조성 및 운영과 관련돼 말썽을 빚는 사례를 없애기 위해 지도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며 “학교운영위원회 의결을 통한 학부모 등의 건전한 교육활동 지원은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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