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연구소에 따르면 이들 독수리들은 북제주군 제1산록도로변 목장 및 초원지대에서 10∼20분 동안 창공을 맴돌다가 먹이를 찾지 못해 현재의 월동지역으로 돌아오는 모습이 여러 차례 목격됐으며 일부는 탈진으로 땅바닥에 드러누워 있기도 했다는 것.
최근 관찰 결과 현재 남아있는 독수리는 6마리 정도로 지난달 초 10여 마리는 번식 장소인 몽골로 떠난 것으로 추정됐다.
제주지역에서 독수리가 확인된 것은 1970년대 초 북제주군 한림읍 금악오름 일대에서 7마리가 관찰된 이후 처음이다.
한라산연구소는 이들 독수리가 기운을 회복할 수 있도록 주 1회 10마리의 닭을 주고 있으며 독수리의 이동시기, 한라산환경 적응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관찰해 학계에 보고할 방침이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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