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구내식당 위생 엉망

  • 입력 2003년 4월 17일 18시 40분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서울과 경기, 강원지역 종합병원과 기업체의 대형 구내식당 70곳에 대한 위생점검을 벌여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18곳과 이들 식당에 제품을 공급한 6곳을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구내식당은 △유통기한이 지난 원료를 조리하려고 보관한 6곳 △표시기준과 냉장, 냉동 보관기준을 어긴 각 5곳 △방충시설 미설치 등 시설기준 위반 2곳 등이다.

식약청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C병원 구내식당은 유통기한이 최장 65일이 지난 환자용 특수영양식품 2종을 보관했고 같은 구의 J호텔 구내식당은 유통기한을 26일 넘긴 돈가스를 보관하다가 적발됐다.

또 서울 중구 L쇼핑 구내식당은 유통기한이 표시되지 않은 들기름을 사용하고 수입냉동육을 냉장탑차로 공급받아 냉장고에서 보관했으며 강원 강릉시 D병원은 지난해 11월부터 조리사를 고용하지 않고 환자식을 조리해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적발된 구내식당 및 업소의 명단과 위반 내용은 식약청 홈페이지(www.kfda.go.kr)를 참조하면 알 수 있다.

이 진기자 leej@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