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대중교통 서비스개선땐 이용” 47%

  • 입력 2003년 4월 17일 21시 34분


현행 시내버스 노선체계나 서비스의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인천시민 대다수가 기름값이 오르거나 혼잡통행료를 부과하더라도 승용차를 몰고 다니겠다는 뜻을 밝혔다.

인천발전연구원은 인천의제21실천협의회, 인천환경운동연합, 인천YMCA 등과 공동으로 최근 시민 828명을 대상으로 ‘인천시민 교통수요 관리방안에 대한 의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이 조사에서 휘발유 값을 인상해도 계속 승용차를 이용하겠느냐는 물음에 50.6%가 ‘탄력적으로 이용하겠다’, 36.8%가 ‘그렇다’, 8%가 ‘이용하지 않겠다’, 4.6%가 ‘대체교통수단을 이용하겠다’고 대답했다.

혼잡통행료를 부과할 경우 계속 승용차를 이용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렇다’(20.8%)는 대답이 ‘이용치 않겠다’(7.1%)는 응답의 3배 가량 됐다.

인천발전연구원 관계자는 “혼잡통행료를 부과하거나 휘발유 값이 오르더라도 자가용 이용을 줄이는 효과는 거의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행 시내버스 노선체계나 서비스를 개선할 경우 ‘대중교통을 이용하겠다’(47.2%)는 응답은 ‘이용하지 않겠다’(8%)는 대답보다 훨씬 많았다.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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