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차 심부름 논란으로 충남 보성초등학교이 자살한 사건이 파문을 일으키는 것을 보며 착잡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무엇보다 전교조와 학교, 학부모간의 감정 싸움 때문에 아이들이 오랜 기간 학교를 다니지 못했다는 점이 마음에 걸렸다. 전교조 교사들을 전보조치한 뒤 18일부터 수업이 정상화됐다고는 하지만 그간 아이들이 수업을 받지 못한 것을 생각하면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우리 속담이 떠오른다. 존경심과 믿음을 줘야 할 학교가 이번 사건으로 신뢰를 잃을 것 같아 걱정스럽다. 교육자들의 싸움으로 아이들의 교육이 중단되는 사태가 더 이상 있어선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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