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기영/버스 '탈출용 망치' 관리 철저히

  • 입력 2003년 4월 20일 18시 19분


대전에서 시내버스로 통학하는 대학생이다. 요즘 ‘시민의 발’이라 불리는 버스의 대형사고 소식을 접할 때마다 불안감을 떨칠 수 없다. 버스에는 불의의 사고에 대비해 ‘비상 탈출용 망치’를 비치해 놓고 있다. 그런데 최근 버스를 타고 다니다 보면 이 망치가 없어진 차량을 적지 않게 보게 된다. 누군가 몰래 가져갔거나 훼손된 것 같은데 어느 운전사도 이에 대해 신경 쓰지 않고 있다. 대구지하철 방화 참사 때처럼 ‘설마 사고가 날까’ 하는 안전 불감증이 아직도 여전한 것 같아 씁쓸했다. 버스 회사측은 비상탈출용 망치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정부 역시 이에 대한 감독을 강화했으면 한다. 이것이야말로 제2, 제3의 대형 참사를 막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김기영 대전 서구 관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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