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고용사업장연합회가 3월 17일부터 한 달간 근로자 100명 이하로 장애인 5명 이상을 고용한 전국 271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장애인 고용에 대해 58.9%는 ‘만족’, 37.2%는 ‘보통’이라고 답해 96.1%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장애인 고용에 따른 고용장려금 지급, 고용관리비용 지원 및 시설 운영자금 융자, 무상지원 등 4가지 대표적인 정부지원시책 이용률은 고용장려금(77.1%)을 제외하면 고용관리비용 지원(26.7%), 시설 운영자금 융자(22.5%), 무상지원(9.5%)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는 정부의 장애인 고용정책 개선점으로 고용장려금과 같은 지원정책의 확대(25.7%)와 고용 유지 및 원활한 관리를 위한 각종 경제적 지원(18.2%), 장애인 고용지원 설비나 기기의 도입을 위한 경제적 지원(10.6%) 등 직접적인 지원 확대를 꼽았다. 장애인 채용을 꺼리는 이유로는 생산성 저하(17.2%)와 불안한 작업태도(15.6%), 안전에 대한 부담(14.5%), 기능인력 부족(14.2%) 등으로 답변해 장애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직무지도와 사업장 환경 개선, 직업훈련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회 장기철(張基哲) 회장은 "장애인 고용업체의 80%는 100명 이하 중소사업장이지만 이들 업체를 위한 특화된 정부 지원정책이 거의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가 중소 영세업체들을 위한 정책적 보완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이진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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