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 일선區 경륜장 유치 경쟁

  • 입력 2003년 4월 20일 21시 13분


대전시가 경륜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히자 각 구청별로 유치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경륜장이 개장되면 인근 지역에 숙박 음식 등 서비스업이 활기를 띠게 되고 고용효과가 발생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지 않은 파급 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전시는 5개 구청별로 1곳씩 후보지를 물색한 뒤 입지 주변 주민여론과 해당 자치구의 의견을 토대로 시의회 승인절차를 거쳐 6월 문화관광부에 건립허가 신청을 낼 계획이다.

이와 관련, 염홍철(廉弘喆) 대전시장은 15일 경륜장을 유치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원도심 지역내 접근이 용이한 고속도로 톨게이트 근처가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동구와 중구가 유치를 위한 발빠른 행보에 나서고 있다.

동구는 원도심 활성화를 이유로 경륜장 유치를 결정하고 적정지를 물색 중이다.

판암동 인터체인지와 남대전 인터체인지의 경우 3만여평의 경륜장 부지 확보가 가능하고 전국에서의 접근이 용이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동구는 조만간 구 의회와 지역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시에 공식적인 유치의견을 낼 방침이다.

중구도 경륜장을 대전동물원과 뿌리공원 등과 연계해 관광벨트로 만들 수 있다고 보고 안영인터체인지 주변지역을 대상으로 검토 중이다.

이 밖에 유성구 용계동과 노은동 월드컵경기장 주변, 동구 가오지구 등도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다.

한편 대전시는 경륜장이 들어설 경우 1000여명의 고용효과와 함께 개장 예정연도인 2008년부터 연간 1581억원의 재정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