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연인들의 꽃’ 더 핀다…에델바이스 발아기술 개발

  • 입력 2003년 4월 22일 00시 43분


‘연인들의 꽃’ 솜다리(일명 에델바이스)를 대량생산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강원도 농업기술원 산하 해안농업시험장(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노동리)은 솜다리의 씨앗 발아율을 45%에서 75%까지 끌어 올리고 7∼9월의 개화시기도 3∼4월로 앞당기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솜다리의 꽃말은 ‘나는 영원히 당신만을 사랑한다’는 의미.

국화과 초롱꽃목의 솜다리는 설악산과 한라산 등 고산 초지에 희귀하게 자라나고 있으며 이 꽃을 가지고 있으면 행운이 온다는 소문으로 인해 무분별하게 채취돼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

해안농업시험장 손형락(39·孫亨洛)연구사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이미 설악 솜다리의 종자를 갖고 있는 속초와 평창의 야생화 농장 등에 이전했다”며 “농민소득과 연계하기 위해 농민이나 농업기술센터에 기술이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릉=경인수기자 sunghy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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