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구 중구청에 따르면 중구 씨네아시아 2관을 5월말 경 ‘중구청 지정 예술영화 전용관’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예술영화전용관은 수작 영화만 엄선해 예술성과 작품성이 뛰어난 고급영화를 지역민에게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중구 씨네아시아 3층에 위치한 2관은 550석 규모로 대형화면과 첨단 영상 및 음향 시설 등이 설치돼 있다.
씨네아시아와 중구청은 이곳에서 수작 영화 상영뿐만 아니라 ‘영화제’ 등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어 지역의 영화 관람 문화의 수준을 한 단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다시 보고 싶은 명화’ 등 지역 관객들이 선정한 우수영화와 대구에서 제작된 단편영화 등도 상영될 예정이다.
지역 극장가에 따르면 대구시내 극장의 경우 상영관 수가 60여개에 이르나 대부분 상업성이 짙은 오락영화만 중복 상영해 관객의 불만이 컸다. 특히 상업성이 떨어지는 고급 예술영화의 경우 개봉된 지 사흘만에 간판을 내리거나 아예 대구에서 상영조차 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는 것.
예술영화 전용관 운영은 씨네아시아측이 맡고, 중구청은 행정 지원 등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청 관계자는 “예술영화 전용관에서 소년소녀 가장을 위한 무료시사회 등을 여는 등 구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구독
구독 85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