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산업연맹 산하 전국금속노조와 사측 대표들은 지난해 말부터 2003년 교섭방안을 집중 논의한 끝에 22일 열린 노사실무위원회에서 5월부터 중앙 차원에서 산별교섭을 진행키로 합의했다.
지난해 금융계와 증권업종 노사가 소산별교섭을 통해 주5일근무제 도입에 합의한 것 외에 금속노사와 같이 100여개의 사업장에서 산별교섭이 추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산별기본협약에 합의한 108개 사업장 가운데 폐업 등으로 위임이 어려운 업체를 제외한 통일중공업 카스코 영창악기 등 95개 사업주가 22일 현재 사측 대표에게 교섭권과 체결권을 위임했다.
올 금속노사의 산별교섭 대상은 주40시간 5일근무제 도입, 비정규직 노동과 차별 철폐, 근골격계 직업병 대책 마련, 노조활동 보장, 산별기본협약 중 단체협약 자동갱신 조항 등 5가지.
중앙 산별교섭을 거쳐 타결되는 내용은 95개 사업장에 일괄 적용되고 5가지 이외의 교섭사안은 지역별 집단교섭에서 다뤄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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