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4차동시 일반분양, 일부 분양가 부풀리기 논란

  • 입력 2003년 4월 23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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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5월 6일 청약이 시작되는 서울 4차 아파트 동시분양에서 1300여 가구가 일반 분양된다고 23일 밝혔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이하 소시모)은 이날 “동시분양가를 평가한 결과 일부 재건축아파트가 땅값을 부풀려 일반분양가를 과도하게 책정했다”며 “해당 자치구는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을 반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에 따르면 강남구 도곡동 527 일대 제1차 재건축아파트가 3002가구 가운데 587가구를 일반분양하는 등 7개 자치구 10개 단지에서 조합원 분양분 3007가구를 제외한 135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이는 3차 동시분양(8개 단지, 588가구)에 비해 130% 늘어난 물량이다.

평당 분양가는 도곡동 1차 재건축아파트 44평형이 1800여만원으로 가장 높고, 양천구 신월동 은일 로즈힐 25평형이 660여만원으로 가장 낮다.

김재옥(金在玉) 소시모 회장은 “일부 아파트의 시공사가 땅값을 취득 당시 원가 대신 3년 후 입주 시점의 감정가로 계산해 분양가를 높이는 편법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종선(金鍾善) 도곡동 제1차 아파트 재건축조합장은 “땅값은 입주 시점의 감정가가 아닌 현 시세”라며 “분양가는 오히려 주변 시세보다 20∼30% 낮다”고 말했다.

이재명기자 egija@donga.com

서울 4차 아파트 동시분양 (자료:서울시)
시공사위치총가구일반분양평형분양가(만원)전화(02)
아남건설중랑구 면목1동17811625∼321억7290∼2억41502210-1711
동원E&C 노원구 월계동20538231억5876991-4123
신도종합건설노원구 월계동22310424∼451억5900∼3억5900919-0590
은일종합건설양천구 신월동454525∼311억6715∼2억578877-9800
한솔건설강서구 마곡동25825824∼321억8450∼2억59503470-4151
청성종합건설강서구 방화동693926, 271억8850∼1억93502663-4331
영화건설구로구 개봉동21211425∼441억7600∼3억6002686-2854
현대건설 외 2강남구 도곡동3,00258726∼443억9549∼7억8738564-1029
신원종합개발서초구 서초동402030, 313억9794∼4억33003465-4284
롯데건설서초구 서초동1323625∼463억4453∼6억86113480-9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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