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강원 관광 경쟁력, 서울-제주에 뒤져

  • 입력 2003년 4월 23일 21시 07분


강원도의 관광 경쟁력이 서울 제주 경기지역에 비해 상당부분 뒤졌다는 분석이 23일 나왔다.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최근 전국 관광 관련학과 교수 37명과 국내 31개 여행업체를 대상으로 ‘강원 관광산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관광 경쟁력이 높은 지역으로는 서울(38.2%), 제주(27.9%), 강원(17.6%), 경기(10.3%)의 순으로 꼽혔다.

놀거리 만을 감안할 때도 경쟁력이 있는 관광지역은 서울(56.5%), 경기(15.9%), 강원(13%) 순이었으며, 고객의 접근 편의성에서는 서울(60.9%), 경기(17.4%), 제주(11.6%)에 이어 강원(7.2%)이 4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볼거리 면에서는 제주(42%)에 이어 강원(26.1%)이 2위를, 서울(20.3%), 호남(5.8%)이 뒤를 이었다. 이에따라 강원지역에 방대하게 남아있는 미 개발 자연자원을 향후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강원도는 관광지로는 ‘아주 좋다’(22.1%), ‘좋은 편이다’(66.2%)로 좋은 이미지를 갖고는 있으나 △위락시설의 부족(26.3%) △교통불편(21.8%) △관광자원에 대한 홍보부족(15%) △지역주민과 종업원의 서비스의식 부족 및 불친절(10.5%) 등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설문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향후 강원관광의 전망은 ‘매우 밝다’(23.5%), ‘밝다’(57.4%)는 반응이 주류를 이뤘으나 교통망 불편, 관광시설과 서비스 부족, 자연환경 보존지역 등의 규제로 인한 개발 어려움 등으로 어려움 맞을 수 도 있다고 분석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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