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보건당국은 23일 “전주 B병원에 입원 치료중인 L씨(45)와 아들(14·중 2) 등을 접촉한 학생과 교회 신자 등 11명이 세균성 이질 환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21일 도내에서 처음 발생한 세균성 이질 환자는 모두 13명으로 늘어 났다.
도 보건당국은 환자들을 3개 병원에 격리시켜 치료를 받도록 하는 한편 이들이 접촉한 전주 모중학교 학생과 교회 신자 등 800여명에 대해서도 가검물을 채취해 검사중 이다.
법정 1군 전염병인 세균성 이질은 수인성 전염병으로 병원균에 오염된 식수나 음식물을 먹은 사람의 경우 2∼7일의 잠복기를 거쳐 복통과 오한, 설사증세 등을 보인다. 과거에는 주로 여름철에 발생했으나 최근 2년전부터 전국에서 사계절 발생하고 있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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