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는 접착제를 이용해 원래 부위에 붙이는 방식과 스테인리스 봉으로 연결하는 방식을 병행하게 된다.
서울시는 “숭례문 석축의 홍예석(虹霓石·무지개 모양의 통로 윗부분의 돌) 탈락 부위(사진)에 대한 보수공사를 5월 초부터 2개월 동안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접착은 초강력 수지 접착제를 이용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전문가들의 검토 결과 수지접착제의 강도는 ㎠당 500㎏일 정도로 강력하고 지난해 떨어져 나간 홍예석은 가로 90㎝, 세로 45㎝, 두께 40㎝에 무게 160㎏이어서 접착제를 이용해 붙여도 다시 떨어질 우려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만일에 대비해 떨어져 나간 석재와 원래 부위 안쪽에 녹이 슬지 않는 스테인리스 봉을 박아 연결하는 방법을 병행하기로 했다.
그동안 무게가 가벼운 섬유강화플라스틱으로 탈락 부위를 메운 후 표면을 돌처럼 처리하는 방안도 논의됐지만 숭례문의 원형을 훼손한다는 지적에 따라 채택하지 않았다.
한편 서울시는 “3월경 시작하려 했던 숭례문 날개벽 복원 공사는 홍예석 보수 공사 관계로 7월 이후 공사에 들어갈 계획” 이라고 밝혔다.
이광표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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