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가락시장 거래 세계최대 규모

  • 입력 2003년 4월 28일 18시 17분


지난해 가락시장 거래량 상위 5개 품목 (자료:서울시 농수산물공사)
품목거래량(t)
배추30만5954
양파18만1421
16만7597
양배추11만2632
9만6886
서울시 농수산물공사가 운영하는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지난해 가장 많이 거래된 물품은 배추인 것으로 조사됐다.

배추는 하루 평균 1167t이 매매됐다. 이는 5t트럭 233대 분량. 2위는 양파였으며 무와 양배추, 파가 그 뒤를 이었다.

단일 품목 거래액으로는 버섯이 153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과일류에선 사과, 어류에선 고등어, 패류에선 굴, 건어물에선 멸치가 으뜸 판매물품으로 선정됐다.

공사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02년도 가락시장 통계자료’를 발표했다.

지난해 가락시장에는 하루 평균 13만1445명이 찾았으며 한 해 동안 모두 238만t, 2조8788억원어치의 농수축산물이 거래됐다. 이는 단일시장으로 볼 때 세계 최대 거래량이라는 것이 공사의 설명.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형 시장인 프랑스 런지스시장과 스페인의 마드리드시장, 미국의 헌츠포인트시장 등의 한 해 거래량은 150만∼170만t 수준이다.한편 가락시장에서 거래되는 물품 중 바나나와 파인애플은 100%, 오렌지는 99.5%가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산물 중에서는 임연수어(90.6%)와 대구(79.5%), 가자미(70.8%) 순으로 수입 비율이 높았다.하루 평균 배출되는 448t의 쓰레기와 1358t의 폐수는 가락시장의 골칫거리다.

이재명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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