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한화부지 택지개발땐 환경피해 우려”

  • 입력 2003년 4월 28일 21시 07분


시민단체가 인천 남동구 고잔동 한국화약 화약창고 부지(75만여평)에 조성하려는 소래논현지구에 대해 환경 피해와 특혜의혹 등을 주장하며 반대하고 나섰다.

‘2000년대를 내다보는 인천연구소’는 28일 성명서를 통해 “중금속 오염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남동공단 등이 인접한 ㈜한화 부지에 택지를 개발하는 것은 주민들에게 닥칠 환경 피해를 무시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택지개발 예정지역이 남동공단과 시화, 반월공단과 3∼6㎞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환경피해가 우려된다는 것.

연구소는 또 택지개발 예정지의 10만㎡당 가구 수를 환경부로부터 부적합 판정을 받은 시흥 정왕 택지의 256.1가구에 비해 3배(713.8가구)나 된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연구소는 인천시가 한화측이 제출한 ‘소래 논현지구 도시개발계획구역 지정 제안서’를 수용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한편 한화는 2007년까지 옛 화약창고 부지 일대에 1만444가구가 거주하는 주거단지와 골프장(25만6000여평)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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