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원효… 설총… 일연 경산 聖賢기념사업 추진

  • 입력 2003년 4월 28일 21시 47분


경북 경산지역 출신인 원효와 설총, 일연 등을 기념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28일 경산대에 따르면 민족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해 경산지역에서 세명의 성현(삼성현)으로 불리는 원효 등을 기리고 관련 유적을 보존하기 위해 기념관을 건립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경산대는 이를 위해 우선 29일 대구 파크호텔에서 경북도와 경산시 후원으로 ‘삼성현 기념관 설립을 위한 고증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 학술대회는 경산에 이들 세 성현의 문화유적 등이 많은 점을 감안해 관련 유적의 현황과 보존상태 등을 살피고 기념관 설립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산대는 1996년부터 세 성현의 출생 및 관련 유적을 고증하는 연구작업을 해왔다. 경북도도 팔공산을 중심으로 세 성현의 자취가 남아 있는 역사유적지를 정비하고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경산대 관계자는 “경산에서 태어난 세 성현은 불교와 유교, 문학, 역사 등에서 뛰어난 자취와 업적을 남긴 민족의 스승”이라며 “기념관이 건립되고 관련 유적지가 정비되면 학생 등에게 훌륭한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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