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김천지청은 25일 관급공사 발주와 관련해 건설업체로부터 17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전 김천경찰서 김모 계장(54)을 구속했다.
또 안동경찰서는 이날 술에 만취된 채 남의 집에 들어가 초등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북도 종합건설사무소 직원 유모씨(33)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울진 M고교 이모 교사(32)도 안동에서 술을 마신 뒤 등교하던 여중생을 성추행 했다가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대구지검 의성지청은 이달 초 유치장 난방공사를 발주하는 과정에서 건설업자로부터 11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전 군위경찰서 경리계 백모씨(38)를 구속했다. 지난달에는 봉화경찰서 경리계 직원이 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아 구속됐다.
또 경북경찰청은 컴퓨터 판매업자로부터 납품편의를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8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전 경북 영주교육청 경리계장 이모씨(43)를 구속했다.
울릉경찰서는 쓰레기 종량제 규격봉투 판매대금을 횡령한 혐의로 울릉읍 사무소 권모씨(38)를 3일 구속했다. 권씨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600여 차례 걸쳐 주민들로부터 쓰레기 봉투 판매대금 3000만원을 받아 보관해오다 일부를 마음대로 쓴 혐의다.
경찰청은 이달 초 경리장부를 조작해 법인세를 돌려준 혐의로 전 포항세무서장 유모씨(55)와 대구국세청 직원 이모씨(48) 등 2명을 구속하기도 했다. 유씨 등은 지난해 1월 포항 S호텔의 경리장부를 조작해 법인세 2억 4000만원을 부당하게 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주경찰서는 유흥업소 여종업원을 폭행한 혐의로 경북도청 직원 김모씨(34)를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달 29일 경주보문단지 근처 여관에서 함께 투숙한 여종업원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주먹을 휘두른 혐의다.
또 군위군 공무원 2명은 음주운전을 하다 주민 2명을 치어 숨지게 했다. 군 직원 김모씨는 지난달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주민을 치어 숨지게 했으며, 홍모씨는 2월 음주운전을 하다 할머니를 치어 숨지게 했다.
포항남부경찰서는 임도를 부실하게 개설한 건설업자를 위해 허위공문서를 작성해준 혐의로 경북도 산림환경연구소 직원 최모씨(44)를 지난달 입건했으며, 경주시는 시의원의 건설업체와 관급공사를 수의계약한 경주시내 면장 3명을 적발해 징계했다.
한편 공무원들의 부정부패를 막고 기강확립을 위해 2월 18일 대통령령으로 공포된 공무원 행동강령은 준비기간을 거쳐 5월 19일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어서 지자체들은 공무원들의 청렴규칙을 앞다퉈 제정하고 있다.
대구=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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