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생명 박물관(관장 신영훈)은 5월 1일 분당구 정자동 주택공원 전시관 3층 800평에 자연사박물관을 상설 개관한다고 29일 밝혔다.
박물관에는 4억년 전 고생대 삼엽충 화석과 공룡 등 각종 동식물 화석 5000여점,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북한 동식물 화석 700여점 등이 전시된다.
또 지구 자연사의 결정체인 광물 및 보석 500여점 등 세계 25개국에서 수집한 1500여종 2만여점의 희귀한 자연사 자료들도 공개된다.
특히 세계에 12점밖에 없는 중생대 쥐라기 거북(트리오닉스) 화석과 초식공룡 프로토케라톡스가 몽골 고비사막에서 알을 낳고 육식공룡 벨로시렙터와 격투를 벌이고 있는 채로 발견된 화석도 선보인다.
이와 함께 모로코에서 발견된 백악기 암모나이트와 달에서 날아온 운석 2종, 거대한 식인상어, 국내에선 포획이 규제된 고래 뼈, 희귀 곤충과 나비 표본, 구석기시대부터 인간과 생활해온 애완동식물 등도 전시된다.
이 밖에 멸종된 공룡들을 상상력으로 되살려보는 공룡 발굴코너, 전통문화 및 도자기체험 교실 등 체험학습 코너도 마련된다.신 관장은 “20년 동안 발굴 수집한 자료들을 처음 상설 전시하는 것으로 일부 자료는 순회 전시에서 공개되지 않은 귀중한 것들”이라며 “전시관 임대연장 절차를 거쳐 2015년까지 전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전 9시 반부터 오후 6시까지 개관하며 매월 첫째, 셋째 월요일 휴관한다. 관람료는 유치원 5000원, 초중고 6000원. 어른 7000원이다. 031-714-5840
성남=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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