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북대 '전공공트랙제' 도입

  • 입력 2003년 4월 30일 20시 24분


경북대는 재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맞춰 전공 및 교양과목을 이수할 수 있는 ‘전공 교육과정 트랙(track)시스템’을 내년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30일 경북대에 따르면 전체 70여개 학과 중 진로가 비교적 정해져 있는 사범대 등을 제외한 40여개 학과를 대상으로 다양한 진로선택의 기회를 제공하는 전공 트랙시스템을 도입, 2004학년도 신입생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전공 트랙시스템은 학과별로 설정한 진로과정에 맞춰 최소전공학점 이외의 전공 관련과목을 제시하고 수강을 하도록 권하는 제도다.

예를 들어 국문과의 경우 교직에 관심있는 학생은 도덕발달심리학 등의 과목을 수강하는 ‘교직트랙’을, 언론사를 희망하는 학생은 신문방송학개론 등을 수강하는 ‘언론트랙’ 등을 운영하는 것이다.

국문과는 창작과 홍보 등 9개 트랙을 설정하고 농생물학전공은 식물보호과정 등 3개 트랙을 운영하는 등 학과별로 전공트랙을 실시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대학원 진학이나 취업 등에 대한 결정을 일찍 해 이에 맞는 공부를 할 수 있어 경쟁력 및 취업률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대 관계자는 “전공 트랙시스템이 도입되면 선배 직장인과 지도교수 등으로부터 상담 및 지도를 받을 수 있어 해당 분야 진출이 더욱 용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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