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함평나비축제 명예대회장 박경리씨 위촉

  • 입력 2003년 4월 30일 20시 44분


대하소설 토지의 저자인 소설가 박경리(朴景利· 76· 사진)씨가 ‘제5회 함평 나비대축제’ 명예 대회장으로 추대됐다.

전남 함평군은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를 역임하고 환경, 문학잡지를 창간, 운영하는 등 환경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는 박경리씨를 친환경 생태체험 축제를 표방하는 나비축제 명예 대회장으로 위촉했다고 30일 밝혔다. 함평군 관계자는 “박경리씨가 나비축제가 나비와 곤충, 깨끗한 자연환경을 소재로 한 환경축제인 점을 충분히 공감해 대회장직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최근 토지 이후 9년만에 첫 소설로 ‘나비야 청산가자’를 유명 문학지에 연재하고 있다. 한편 함평군은 3일부터 11일까지 9일간 함평천 수변공원과 친환경농업지구 등지에서 제5회 나비대축제를 연다.

함평=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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