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교수 복직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동대표 고철환 교수)’는 2일 오전 11시 교내 문화관 앞에서 집회를 갖고 정운찬 총장에게 김 전 교수의 즉각 복직을 촉구한 뒤 “김 전 교수의 복직에 대한 가시적인 조치가 있을 때까지 교수와 학생이 짝을 이뤄 연속 시위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집회가 끝난 뒤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경제학부 김수행 교수와 박경렬 총학생회장이 대학 본부 건물 앞에서 첫 ‘2인 시위’를 벌였다.
연속 시위에는 앞으로 체육교육학과 이애주, 정치학과 김세균, 사회학과 장경섭, 서양사학과 주경철 교수 등 교수 17명과 총학생회 간부 및 단과대학 학생회장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김 전 교수는 98년 서울대 재임용 심사에서 연구 실적 부진 등을 이유로 탈락하자 “미대 원로교수들의 친일 행적을 거론한 데 따른 보복 인사”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승소, 2심에서 패소했으며 현재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김 전 교수는 재임용 탈락에 대한 항의표시로 서울대 강의실에서 학점이 없는 비공식 강의를 5년째 계속하고 있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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