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의 모교인 고려대(총장 어윤대·魚允大)는 “최근 열린 교무회의에서 김씨가 민주화운동에 기여한 점을 인정해 올 여름학기 졸업식(8월25일)에서 김씨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한상범·韓相範)의 조사 결과 학생 운동에 적극 가담하다 강제 징집된 것으로 밝혀져 민주화운동에 기여했다고 인정받았다.
그러나 김씨의 사망원인이 공권력의 위법적인 행사와 직접 연관성이 있는지 밝혀지지 않아 ‘진상규명 불능’ 결정이 내려졌으며 이달 중순경 출범하는 2기 의문사위에서 재조사가 이뤄진다.
학생운동을 하다 군에 강제 징집된 김씨는 부대배치를 받은 지 한달여 만인 83년 6월 강원 고성군에서 매복근무를 하다 머리에 실탄 4발을 맞은 채 변시체로 발견됐었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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